경제스토리

미리 본 2018 추석연휴 … 추석선물 선택기준 1순위는 ‘가성비’

[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 온라인 공중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작년과 올해 추석과 관련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5,839건을 분석했다. (‘176~9, ‘186~현재 기준)

 

 

분석 결과, 올 추석에는 전년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폭염의 여파로 과일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작년보다 짧은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선택은 합리적이고 실용성 높은 소비재와 건강식품 중심

 

 

세부적으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돈이나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언급이 높았다. 전년대비 올해 온라인상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선물 품목은 화장품 및 향수였으며, 치즈와인가공식품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비중도 전년 대비 약 3.8배 늘어났다.

 

 

반면, 한우굴비같은 고가 선물세트를 선물하겠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24%가량 줄었다. 추석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의 경우도 올 여름을 관통한 극심한 폭염의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급량이 60%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저렴한 선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1.8배 증가했고, 특히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이 작년과 비교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뻔하지 않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연휴기간 짧아지며 여행에 대한 관심도 전년과 달라

 

 

최대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로 화제를 모았던 작년 추석보다 휴일이 짧아지면서 연휴 기간 여행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반면,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30% 이상 늘었다

 

 

자주 언급된 국내 방문지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순이고, 해외여행지는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였던 작년에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던 반면, 올해는 일본과 중국, 미국 외에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아시아권 국가들을 선택하겠다는 언급이 많았다. 이는 비용을 절감하고 휴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가족모임에서 결혼계획 질문에 민감, 학생들은 연휴에도 공부 걱정 여전

 

 

한편, 온라인 공중은 추석연휴 동안 가족친지들과 주고받을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으며,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이었다. “결혼은 언제 하나”, “교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결혼 관련 질문에 민감했으며, 연휴에도 공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공부하라는 훈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휴기간 동안 취업, 시험 합격, 결혼 성사 등 기쁜 소식에 대한 축하를 주고받겠다는 긍정적인 언급과, 집안 어른들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기대하는 의견도 일부 확인됐다.

 

 

스마트 인사이트빅데이터 처리 기술 통해 대중 관심사 파악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활용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 등 온라인 여론을 비교/분석하여 고객이 많이 읽은 온라인 기사의 확산도 상품의 대표키워드 여론의 긍정/부정 척도 상품 호감도 온라인 여론 주도자의 반응 경쟁사와의 상품 경쟁력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입체적인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출해낼 수 있어, 설문조사와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한 고객 트렌드 분석기법 대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