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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비어 브랜드 더부스, 한글날 기념 ‘대동강체’ 출시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크래프트비어의 문화를 선도하는 '더부스'109일 한글날을 맞아 '대동강체'를 출시한다. 여러 물이 모여 흐른다는 뜻을 가진 '대동강'의 이름을 본 따 만든 대동강체는, 폰트의 특성을 살려 여러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맥주와 같은 청량한 재미를 선사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동강체는 한글 궁서계열 붓글씨의 고전적인 글자 형태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다듬은 서체다. 더부스의 기존 맥주 라벨 디자인에 쓰인 레터링에서 시작해 한글 2,574자와 로만알파벳, 숫자, 기호활자를 추가했다. 한글 궁서체의 획과 구조에서 거친 외곽선을 간결하게 다듬고, 붓으로 쓴 글자의 굵기 변화를 최대한 유지하여 개성을 강조했다. 붓의 맺음 부분에 생기는 물방울 모양을 최대한 살려냈다. 먹이 뭉치는 특징이 매력인 붓으로 쓴 것 같은 느낌을 살린 로만알파벳과 숫자도 대동강체의 캐릭터의 상징적인 특징이다.

    

'대동강체'는 더부스가 만든 '대강 페일에일'의 맥주 라벨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대강 페일에일은 국내 크래프트비어 브랜드 더부스와, 세계적인 브루어리 미켈러가 손잡고 만든 페일에일 스타일의 맥주로,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동강 물이 들어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에 Censored(검열되다) 스티커가 붙은 대강 페일에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더부스는 대동강체 출시를 기념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대동강체 폰트와 대동강체로 만든 다양한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텀블벅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후원자에게는 대동강체로 만든 맥주 코스터 4종 세트와, 맥주 오프너, 대동강체로 만든 메탈스티커가 포함된 스티커 세트, 금지되고 싶지 않은 것들로 디자인된 마스킹테이프, 대동강체 에코백 또는 대동강체 맥주 전용잔을 증정한다. 텀블벅에서 더부스를 검색하고, 원하는 굿즈를 선택한 후 '프로젝트 밀어주기'로 참여가능하다. 프로젝트는 1110일까지 총 36일간 진행되며,텀블벅을 통한 런칭 이벤트 종료 시, 더부스의 공식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동강체'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부스 브랜드마케팅팀 강명희 이사는 "맥주'가 일상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법을 고민했다""작은 시작이지만 대동강체라는 폰트를 통해 맥주가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