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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가족’의 식사 돕는 식음료업계 ‘헬프템’인기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밀레니얼 가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밀레니얼 가족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언급된 용어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을 통해 꾸린 가족을 뜻한다. 이들은 가사와 육아보다는 자신의 삶을 중시하며 이 같은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에도 관심이 높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밀레니얼 가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가정 간편식을 비롯해 소스만 부으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는 소스류 등 다양한 헬프템(Helpitem의 합성어)’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계속되었던 가정 간편식의 인기가 최근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대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소스만 부어 조리하면 요리가 완성되는 제품들부터,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도록 재료가 함께 제공되는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밀레니얼 가족의 요리 완성, 소스 하나면 충분해!

 

더본코리아의 종합식품브랜드 '백쿡(PAIK COOK)''백종원의 만능 소스' 시리즈는 별다른 추가 양념 없이도 바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요리 초보에게는 자신감을, 요리 베테랑에게는 간편함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요리에 뜻이 있어도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었던 밀레니얼 가족들에게 딱 맞는 상품. '만능짜장소스(370g)', '만능양념장소스(370g)', '만능볶음고추장소스(150g)', '만능비빔간장소스(140g)' 4종으로 출시됐으며, 특별히 만능양념장소스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콤양념의 맛을 오랜 연구 끝에 황금비율로 탄생시킨 것으로 닭갈비, 콩나물불고기, 파떡볶이, 비빔국수 등 다양한 매콤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만능짜장소스는 집에서도 중국집 부럽지 않은 깊은 짜장 요리의 맛을 낼 수 있고, 만능볶음고추장소스는 다른 볶음고추장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고소함이 식욕을 돋우며, 만능비빔간장소스는 일반 요리용 간장보다 짠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살린 비빔 전용 간장이다. ‘백종원의 만능 소스시리즈는 백쿡 공식몰을 비롯해 이마트, CU편의점, 티몬, 위메프, 11번가, 이마트몰, 옥션, 지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식품의 요리가 맛있어지는 비법 간장 소스마요 소스’ 2종은 드레싱 소스부터, 디핑 소스, 쿠킹 소스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소스다. 제품 각각 저염 간장, 현미유 마요네즈 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베이스 소스에 각종 야채가 큼직한 크기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만능비빔장을 튜브형 용기에 담은 팔도비빔장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팔도비빔면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과즙, 양파 등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우리 가족을 위해 요리 포기 못하는 이들 위한 밀키트 제품 주목

 

밀키트Meal(식사) + Kit(키트, 세트) 라는 뜻으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된 재료와 조리법을 묶어서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출시한 이후 밀키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완제품 중심이었던 기존 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바꿨다. '잇츠온 밀키트'는 유명 셰프와 손잡고 출시한 '비프찹스테이크', '치킨라따뚜이', '감바스 알아히요' 등을 선보였으며,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는 소불고기전골, 떡국세트 등을 구성해 판매 중이다.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SIMPLY COOK)’1년 동안 누적 판매량이 60만개를 넘어섰으며, 온라인에 이어 GS슈퍼마켓과 수도권 GS25 점포들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가고 있다. GS수퍼마켓 전용상품으로 황태칼국수, 바싹불고기, 누들떡볶이, 베이컨 야끼우동, 아라비아따 파스타 등을 내놨으며, GS25에서도 베이컨 야끼우동, 아라비아따 파스타 2종을 선보인다.

 

 

가정간편식, 안주보양식 등으로 진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22000억원을 기록하고 올해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단순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떠나 다양한 카테고리로 진화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안주 가정간편식(HMR) '안주야()'는 간편하고 다양한 안주를 제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안주야국물안주 제품으로 곱창전골국물닭발’ 2종을 선보이며, 국물류 안주로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두 제품 모두 별도의 준비과정이나 치우는 과정 없이 용기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간편식 제품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귀한 보양탕’ 2종과 요리탕’ 1종을 선보였다. 고급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칼칼한 통장어탕’, ‘진한 추어탕과 안주로도 좋은 시원한 통골뱅이탕으로 냄비에 넣고 5~6분만 데우면 조리가 완성돼, 색다른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세대의 변화와 함께 곧 다가오는 명절 상차림 준비도 바뀌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한식반찬은 최근 3년 설 시즌 동안 매출이 연평균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비고 남도떡갈비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비비고 도톰 해물완자등 총 5종으로 명절 상차림에 올라가는 메뉴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명절에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