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50돌 맞은 장수브랜드 오뚜기 카레, 인기 비결은?

[KJtimes=김봄내 기자]아빠가 만들어준 주말 별미, 내가 처음 만들어본 요리,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 비우던 학교의 급식 메뉴부터 나만 알고 싶은 단골 식당의 특별 레시피까지, 한 그릇의 카레에는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969년 첫 출시 이후 사랑을 받아온 오뚜기 카레가 2019년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카레

고 하면 우리는 오뚜기 카레를 떠올린다. 특정업체의 제품명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오뚜기라는 회사가 카레라는 식품을 우리의 머리 속에 깊이 심어놓았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맛과 건강한 재료들이 더해진 오뚜기 카레의 매력은 우리의 식탁 위에 특별함을 선사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1940년경 국내에 처음 소개된 카레는 19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오뚜기카레는 오뚜기가 회사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이다. 최초 분말 형태로 시작하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형태인 레토르트 형태로 발전해 오던 카레는 2004, 건강에 좋은 강황의 함량을 50% 이상 증량(오뚜기 바몬드카레 약간매운맛 대비)하고, 베타글루칸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등을 원료로 사용한 오뚜기의 백세카레가 출시되면서 맛뿐 만 아니라 건강도 생각하는 카레로 더욱 진화하게 되었다.

 

이후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더욱 간편하게 카레를 조리할 수 있도록 물에 더 잘 녹고 더욱 새로워진 과립형 카레가 20094월에 오뚜기에 의해 국내 최초로 탄생된다. 수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오뚜기의 과립형 카레는 신기술을 적용하여 기존의 카레 조리 방식처럼 따로 물에 갠 다음 끓여야 하는 조리의 번거로움이 없이 조리 시 바로 카레를 넣고 끓여도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풀어지기 때문에 조리하기가 훨씬 편하다.

 

지난 2012년에는 발효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반영/접목한 명품카레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다. 뒤이어 지난 20145월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내놓았고, 최근에는 3일 숙성소스와 다양한 향신료를 직접 갈아 숙성한 카레분을 사용한 오뚜기 3일 숙성카레까지 나오면서 카레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오뚜기 3일 숙성카레는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정성껏 숙성시킨 소스와 은은한 향이 잘 조화된 숙성 카레분을 이용한 제품으로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즐길 수 있다. 3일 이라는 시간은 숙성소스가 카레분과 조화로운 맛을 내고,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하여 찾아낸 시간이며, 50년 카레 노하우가 축약된 향신료와 허브류의 조화로운 풍미가 특징이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50주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특히 카레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카레요리 시연회, 카레 심포지엄 개최 등)를 통해 카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카레케챂떡볶이, 카레볶음밥, 카레스파게티 등 몸에 좋은 카레를 활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홈페이지와 이색카레요리 책자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재료카레를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카레 관련 정보와 레시피, 이벤트 소식을 담은‘Enjoy 카레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