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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지역상생 스토리 입은 ‘로컬스낵’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식음료업계에 지역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농가 등과 협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특산물 또는 유명 음식들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는 것.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함으로써 일거양득의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소비자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고자 하는 움직임) 소비트렌드와 맞물리며 더욱 각광받고 있다. 미닝아웃을 외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농가와의 상생이라는 스토리가 입혀진 제품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지역과의 협약을 통해 해당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것에 더해, 국내 유명 베이커리 제품을 양산화하거나 지역축제, 행사 등을 함께 홍보해주는 등 상생의 종류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산 과일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과일 디저트!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재배한 참다래, 한라봉, 홍시 등의 원물을 활용한 컵젤리 돌 퓨레젤을 출시했다. 돌 퓨레젤은 상큼 달콤한 과일 젤리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부드러운 퓨레를 더해 색다른 식감으로 젤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국내 농가와의 상생 차원으로 엄선된 고품질의 국내산 과일만을 활용해 신선한 원물 고유의 달콤한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 열대 과일인 파인애플, 망고, 골드키위를 활용한 컵젤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돌 퓨레젤은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함께 공존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업을 맺고 선보이게 된 제품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농가와 소비자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나갈 것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일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생딸기로 제조하는 러블리 딸기 라떼’,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로맨틱 딸기 티등 음료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논산과 산청 등의 지역에서 고설 재배한 고품질의 특등급 설향 딸기를 활용하며, 농가에서 갓 수확한 딸기를 매일 새벽에 배송 받아 신선한 품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지역의 맛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베이커리 스낵

 

파리바게뜨는 제주지역의 특산물인 우도땅콩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갓 구워 포장 판매되는 한정판 제품 제주마음샌드를 선보였다. 본 제품은 바삭바삭한 쿠키 사이에 땅콩, 버터, 캐러멜 등을 조화시킨 것으로, 제주의 우도 땅콩을 원료로 해 더욱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는 첫 번째 지역 빵집 상생 프로젝트로 나블리 홍쌀빵을 출시했다. 본 프로젝트는 국내 우수 빵집의 제품을 양산화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 지역 베이커리의 홍보 및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는 한편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 매출 증대를 꾀하는 윈윈 프로젝트다. 이번 신제품은 나블리 베이커리의 대표 메뉴인 고구마 홍미 캄파뉴를 양산화한 제품으로, 본연의 맛과 모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끼 식사로 즐기는 지역 특산물 고유의 맛!

 

CU는 전남 벌교의 대표 명물인 꼬막을 활용한 벌교꼬막비빔밥 도시락3종을 출시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남 보성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벌교 꼬막을 비롯한 지역 우수 특산물 공급 확대와 상품 개발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본아이에프의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이 전국 350여개 매장을 통해 대구의 별미 음식을 담은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 ‘대구식 연탄 불고기 도시락’, ‘대구식 중화 비빔 도시락으로 더운 날씨의 대구 지역 특색을 반영해 마늘과 고추로 매콤한 감칠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