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풍향계] 하반기 ‘엣지 컴퓨팅시대’ 열리나

KB증권 “5G의 초저지연성 활용하는 기업 수요 확대 주목”
NH투자증권 “자동차산업 중장기 전동화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 “현대제철, 마진 스프레드 회복에 상당한 시일 소요”

[KJtimes=김봄내 기자]통신서비스의 하반기 주가 흐름의 주요 동인 중 하나인 B2B 사업이 5G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이 현대제철[004020]의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KB증권은 IT업계에서 MEC(Multi-chanel Edge Computing)가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 통신사의 5G MEC를 활용하는 B2B사업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최근 5G 서비스를 먼저 출시했던 국내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MEC 관련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지난 연말 이후로 경쟁자로 일컬어지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 통신사업자 간 이합집산이 이뤄지면서 장애물들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397만대(-44.8% y-y)3(-37.9% y-y) 대비 수요 감소폭 확대. 5월부터 글로벌 락다운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저점은 확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자동차 산업 내 가장 유망한 사업 분야는 전동화로 지난해 말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래사업 기반을 위한 투자 중 약 50%를 전동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전기 동력원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한온시스템과 S&T모티브를 꼽았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25000원에서 2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판매량 둔화에 따른 이익 부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충격은 2분기 바닥을 보일 전망이나 자동차용 강재 수급 변화로 마진 스프레드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디지털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스마트공장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통신사의 5G B2B 매출액은 2023년 기준 13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는 단순히 5G 회선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격제어 솔루션 제공, 기지국이나 MEC센터 내 운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얻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이유로 통신사의 B2B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동차 기업 실적은 대부분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고용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 수요 회복도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고 장기적인 글로벌 수요감소 전망 하에서는 과거처럼 모든 밸류체인이 완성차와 동반 성장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지속 가능성이 향후 투자판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투자 아이디어는 현대차그룹전동화’”라고 덧붙였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이익 부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고로 부문의 마진 스프레드 감소와 판매량 둔화가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판매량 둔화는 주력 제품인 냉연에서 오는데 이는 완성차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에 따른 것이라면서 마진 스프레드 감소는 원료의 투입단가 상승이 일차적인 배경이지만 이를 주요 수요처인 완성차 회사에 전가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