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증권가에 훈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이 속속 희망적으로 제시되고 있어서다. 그린 뉴딜 확정으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소비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21일 유진투자증권은 그린 뉴딜 확정으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린뉴딜은 디지털 뉴딜의 하위개념이 아니라 경기부양의 양대 축이 된 것으로 코로나 경기부양안에 핵심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 글로벌 트렌드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린뉴딜 수혜주로 씨에스윈드(112610.KS), 씨에스베어링(297090.KQ), 유니슨(018000.KQ),천보(278280.KQ), 동국S&C(100130.KQ), 에코프로비엠(247540.KQ), 일진머티리얼즈(020150.KS), 두산솔루스(336370.KS), 신흥에스이씨(243840.KQ), 후성(093370.KS), 상아프론테크(089980.KQ), KCC(002380.KS), 일진다이아(081000.KS), LG하우시스(108670. KS), 등을 꼽았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소비기업에 투자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아울러 관련 유망기업으로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과 코스맥스, GS리테일, 롯데하이마트, 해외는 맥도날드, 하이디라오, 로손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Untact)을 기반으로 소비의 온라인화와 디지털화가 심화될 것이며 트렌드는 강해질 것이고 단기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보상 소비는 명품과 가전에서 기대되며 아웃도어 활동의 증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KB증권은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9만4000원으로 38.2%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지난 2016년 이후 특수고무 생산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ROE 상승으로 나타날 전망이며 2015~2017년 평균 ROE는 7.9%였으나 2020~2022년 평균 ROE는 9.6% 로 예상돼 만성적인 저수익성이 예상되는 범용 합성고무 비중 축소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뉴딜 대표수혜 산업은 재생에너지”라며 “특히 그동안 규제이슈로 국내 설치량이 100MW대에 불과한 풍력의 수혜 폭이 클 전망이고 전기차와 수소차도 기존의 성장계획을 앞당기는 정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조기보급과 충전인프라의 확대 등을 기대한다”면서 “에너지효율 산업도 이번 그린뉴딜의 중요 축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낙후된 공공건물과 고용이 좋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종만·이지영·조미진·장재영·한위·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소비행태 변화가 급속히 나타남과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유통과 배송, 판매 채널 등 밸류 체인 전 과정이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과 온라인 채널, 언택트 소비가 부정할 수 없는 키워드”라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외부 환경과 소비자들의 변화와 함께 한 기업은 충격 이후에 강한 회복과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투자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안티프래질함’이 부각될 소비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까지 합성고무 사업의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포인트는 타이트한 수급밸런스로 인해 2022년까지 NB-Latex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원료가격의 하향과 1차 수요 (PC: 폴리카보네이트) 증가를 통해 BPA 수익성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합성고무 영업이익률은 14.0%를 시현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이었다”면서 “합성고무 이익 증가는 NB-Latex의 고수익성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