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종목체크]한화솔루션·현대백화점·SK하이닉스 ‘주목’…이유 들어보니

KB증권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의 기초체력에 주목”
유진투자증권 “현대백화점, 양호한 성적이 기대된다”
현대차증권 “SK하이닉스, 하반기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

[KJtimes=김봄내 기자]한화솔루션[009830]과 현대백화점[069960],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KB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26.1% 상향한 232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제는 태양광사업 기초체력 증가를 인정할 시점으로 기초소재 스프레드 상승과 태양광사업의 견조한 수익성 시현을 반영함에 따라 2020~2021년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대비 각각 8.9%, 13.9% 상향됐으며 기초소재는 원가 하락이 긍정적이고 태양광사업은 안정적인 이익률 시현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8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난 분기 및 시장의 우려 대비로는 양호한 성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백화점 부문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3월 이후 월별로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6월에는 공휴일수가 3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0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겠지만 하반기 실적은 우려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생산 중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클라우드 업체들의 재고만 과다하게 증가했으며 2분기 서버 생산량은 20% 늘었지만 수요는 9% 증가에 그쳐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26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23.7% 증가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불구 2020년 영업이익은 2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난 5~6년간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태양광사업의 기초체력은 크게 증가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실적호전을 주가에 반영할 시기이라고 강조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명품과 리빙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그간 부진하던 의류 카테고리 역시 최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2분기까지는 4~5월 기존점 매출액 감소와 보유세 인상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으나 하반기에는 확실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액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시작으로 남양주점, 파크원점 출점이 시작됐다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대규모 출점 사이클은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D램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추정치를 5.5% 웃도는 84000억원, 영업이익은 39.1% 많은 17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평가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부터 경제 재개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상반기 서버와 PC D램 가격 상승이 비정상적인 점을 강조하면서 거래처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