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하이트진로[000080]와 게임빌[063080], 카카오[03572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화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여파 속에서도 경쟁사들의 부진과 주요 제품 성장으로 다가오는 성수기 시즌에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연결 매출액 5829억원과 영업이익 445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63억원으로 이번 분기에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게임빌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37%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자체 영업실적(지분법 제외) 가치 및 컴투스 지분가치 모두 상향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자체 영업실적 가치의 경우 일단 정책성 투자비용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만으로도(3분기부터는 인건비 효율화도 본격화) 상당 수준 개선되고 있는데 향후 신작의 히트가 이어진다면 더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매출이 글로벌 플랫폼과 유사하게 30%대로 고성장하고 있고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PSR 밸류에이션 적용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됐음에도 전년에 출시한 ‘테라(3월 출시)’와 ‘진로이즈백(5월 출시)’의 높은 수요로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며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마케팅 활동 축소로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에 이어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될 수 있으나 경쟁업체들의 상황이 여전히 녹록치 않기 때문에 성수기 시즌에도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맥주와 소주 모두 주류시장에서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올해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없었음에도 스포츠 장르(게임빌 프로야구, MLB 퍼펙트이닝 등)의 성수기 효과, 별이 되어라 등 RPG 장르의 마케팅 강화 효과 등으로 기존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상당 수준 반등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1분기부터 진행 중인 비용 효율화 과정이 지속되며 자체 영업실적(지분법 제외)의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는 8월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일본 등 글로벌, 10월 ‘Project CARS GO’ 글로벌 및 ‘아르카나택틱스’ 글로벌 등의 일정이 있다”면서 “아울러 언택트 대표업종에 대한 시장의 구조적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 및 하반기 신작모멘텀 기대감 등에 따른 컴투스 주가가 상승으로 자회사 컴투스 지분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기 둔화에도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비대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8.9% 증가한 9450억원, 영업이익은 143.0% 성장한 9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용자의 모든 생활에 관여하는 생활형 플랫폼을 목표로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고 하반기 자회사 상장은 카카오 기업 가치 상승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