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자동차가 손꼽히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해 KTB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대표적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유진투자증권은 고급차와 대형 SUV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물량과 믹스(마진) 측면에서 해외 시장의 부진을 메우고도 남을 정도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내수 판매는 상대적으로 현대차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인데 현대차의 지난해 하반기 기저가 낮고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연간으로 양사 간 성장률이 밸런스가 맞춰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인상적인 미국판매 증가세 전환과 내수시장에서의 고부가 차량 판매 호조로 현대차의 주가가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높아지고 있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확신이 더해지는 국면이라며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KTB투자증권은 미국에서의 소매판매의 경우 현대차 선방이 어지고 있으며 우려했던 인도에서도 강한 반등을 시현했고 내수는 현대차 강세가 시작되고 기아차는 내수보다는 해외판매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내수 판매는 14만4422대를 기록했는데 6월 내수판매 폭증과 개소세 인하폭 축소로 판매 절벽 우려 있었으나 7월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글로벌 시장 부진과 달리 차별화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특징적이고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의 판매/실적의 강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7월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40.8만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멈춰야지만 억눌렸던 대기 수요가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해외 판매는 코로나 19가 여전히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북미→유럽→신흥국 순으로 반등이 빠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외로 인도에서 가파른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양호한 실적이 확보되어 있고 이익기여도가 높았던 인도 회복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만도 투자심리 개선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7월 해외도매 판매는 눈에 띄는 개선세을 보이고 있다”면서 “8월 소형 SUV 쏘넷 신차 출시로 인도지역은 판매량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