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 풍향계]‘건설·음식료·IPO’…청신호 ‘깜빡깜빡’

KB증권 “건설업종, 대형건설주 중심의 비중확대 유지를 제안한다”
하나금융투자 “음식료, 수출주의 실적 개선 지속 전망에 중국 주목”
SK증권 “내년은 대어급의 해로 연말까지 IPO시장 굳건할 듯”

[KJtimes=김봄내 기자]코스피가 4,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14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68포인트(0.84%) 오른 2,362.99를 나타냈다. 또 미 대선이 치러진 전날 뉴욕증시는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승세 흐름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그러면 산업별 전망은 어떨까.



4KB증권은 대형건설주 중심의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이는 그간 극도로 부진했던 건설주가 3분기 실적발표 시점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반등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정체 양상을 보이는 주택시장 상황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점유율 확대를 통하여 주택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과 견조한 주택부문 이익률 바탕으로 2021~2022년 업종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불확실성이 높아진 해외시장에서 최근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재개되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음식료와 담배, 건기식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유지를 제시했다. 이는 우리나라 식품 업체의 글로벌 보폭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고 매크로 환경(원화, 곡물가 안정세)도 우호적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최우선 종목으로 내년 중국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오리온(17만원)과 코어 사업부의 이익 레벨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CJ제일제당(62만원), 내년 중국 및 인도 등으로 유의미한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콜마비앤에이치(85000)등을 꼽았다

 

이날 SK증권은 연말까지 IPO시장 굳건할 것이며 내년에는 대어급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11~12월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업체 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11월부터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고 해외 국가들의 봉쇄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심사 청구 접수한 업체 48곳의 심사 승인 결과가 발표되면서 연말까지 다수의 업체가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8.3만 세대 커버리지 기업 중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대형 5개 건설사(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2020년 주택공급 목표량은 11.4만 세대라며 “3분기 누적 주택공급 물량은 8.3만 세대로 연간목표의 73.1%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대형건설사의 M/S 증가는 향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신용공여능력이 충분한 대형건설사에 대한 시행사 및 금융권의 선호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년 이후에도 대형건설사의 양호한 공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주요 커버리지의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8%10.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올해 높은 베이스 감안 시 내년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가 불가피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의 견조한 탑라인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2020년 미국 수출주에 주목해야 했다면 2021년은 다시 중국 수출주로 무게 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고 이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주요 음식료 업체가 내년 중국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으로 신규사업 안착 시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10월에 상장한 빅히트의 상장 후 주가 추이가 부진함에 따라 공모 청약에 대한 투자심리는 일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또한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외 국가들의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으로 10월 청구 접수 건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공모 규모는 최근 5년간 IPO 시장이 제일 뜨거웠던 2017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유동성 장세가 기대된다면서 내년 IPO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장을 계획 중인 업체는 11~12월간 심사 청구를 접수해 내년에 공모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