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건설·전기차업종’…밸류에이션 기대하는 이유

KB증권 “건설업종, 이익 안정화와 업황 개선 맞물리는 시기”
유진투자증권 “전기차업종,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항 중”

[KJtimes=김봄내 기자]건설업종과 전기차업종에 대해 밸류에이션을 기대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건설업종의 경우 이익 안정화와 업황 개선 맞물리는 시기이며 전기차업종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항 중으로 관련 소재와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



5KB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포지티브(Positive)를 유지하고 대형건설주 중심의 바스켓 매수를 제안했다. 47일 예정된 서울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후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흔들림 없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건설업종의 경우 탄탄해진 이익 기반과 중기적인 시장의 공급물량 증가 가능성 등이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업종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전기차업종의 경우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순항을 하고 있고 바이든 부양책으로 모멘텀도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관련 소재와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2021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 예상치는 494000대로 전년대비 48% 증가인데 1분기 추세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유럽에만 치중하던 K-배터리업체들에게 또 다른 성장모멘텀을 제공하게 됐으며 특히 미국은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선점한 국내업체들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부진했던 건설업종이 리레이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업종의 이익 개선과 업황의 개선이 맞물리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2011년 이후 건설 업종이 의미 있는 리레이팅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이익 안정화와 업황의 개선이 일치한 적이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에는 사뭇 다른데 업종의 이익 안정화는 이미 검증된 상태라면서 대형건설사의 경우 주택시장에서 M/S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성장과 상관없이 향후 2~3년간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주택시장의 전체 분양물량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이야말로 섹터의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배터리 소재·부품업체들에 대해 러브콜 본격화될 것인데 유럽에 대규모 배터리 셀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미국에도 내년부터 같은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배터리 셀 제조 경험이 일천한 신규업체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소재·부품업체들의 확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가장 앞서있는 K-배터리 소재·부품업체들은 그동안 국내 셀 업체들 위주의 고객군이 해외업체들로 다양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솔루스첨단소재, DI 동일, 후성, 에코프로비엠, 천보, 상아프론테크, 신흥에스이씨 등이 주목된다고 부연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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