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노동계 “쿠팡, 물류센터노동자 위해 냉방장치 시급히 설치해야”

쿠팡물류센터지회 “고용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 구체적으로 마련하라”



[kjtimes=정소영 기자]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쿠팡은 물류센터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해 냉방장치를 시급히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30일 “고용노동부의 열사병 예방 가이드라인에 실내 작업장이 포함된 이상 쿠팡도 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하고, 고용부는 구체적이고 효용성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고용부는 올해 9월 초까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 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6월부터 9월 초까지 ‘온열질환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업주의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지도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열사병 예방 이행가이드’에 폭염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작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실내 온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작업장 내 냉방장치 설치 ▲냉방장치 설치가 어려우면 창문·출입문 개방을 통해 환기하고 아이스 조끼·아이스팩 등 보냉장구를 지급할 것 ▲이러한 조치에도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경우 원인 파악한 후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 등이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건설 현장과 같은 외부 작업장뿐만 아니라 실내 작업장 또한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에 포함한 점을 환영한다”면서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 ‘원인을 파악한 후 추가 대책 수립’과 같은 모호한 기준이 과연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지고 실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부는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물류센터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쿠팡도 고용부의 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특히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 역시 중대해재기업처벌법 대상임으로 이를 반드시 인식하고 사업 장 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냉방기기 설치를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 강도를 낮추기 위해서 유급 휴게시간과 충분한 휴식 공간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단체교섭에서도 우선 논의 사항으로 휴식 시간과 냉방기기 설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유급 휴식 시간·휴식 공간 제공과 냉난방기기 설치를 요구하며 서명운동과 리본·등자보 달기 등의 실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 라이프] "엔데믹와도 병원가는 건 글쎄" 병원 기피현상 계속
[KJtime김지아 기자]대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아직도 병원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 늦은밤 7살된 딸아이가 열이 나고 하반신에 반점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보여 다급한 마음에 인근 병원 응급실에 향했지만 병원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비일비재한 코로나19 병원담들 '냉담해진 병원시선' 김씨는 "아이가 열이 38도 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이 되어야 들어올 수 있다는 게 병원측 입장이었다. 저는 늦은밤 코로나 검사를 받을수 없는데 아픈 애는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다"며 "병원은 아침에 다시 와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다음 오후에 검사 결과를 가지고 오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저와 아이가 딱해 보였는지 전문의 한 명이 뒤늦게 나와 열이 나는 이유가 피부 반점과 관계가 있는 것 같으니, 해열제와 열이 떨어질수 있는 민간 요법을 쓰면서 밤에 지켜보고 다음날 일찍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오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픈것도 서러운데 코로나19에 걸렸을 까봐 환자를 기피하는 병원이 너무 원망스러웠다"며 "지인 중에는 다리를 다쳤는데 열이 높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한 경

[현장+] 포스코건설, 광주 더샵 오포센트리체 ‘붕괴사고’ 쉬쉬(?)… HDC 붕괴사고 얼마나 지났다고
[kjtimes=견재수 기자]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시공 현장(경기도 광주 더샵 오포센트리체)에서 작업 도중 천장이 내려앉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터라 더샵 오포센트리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사고 현장을 취재한 언론사들의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도 광주시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 ‘더샵 오포센트리체’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2층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 209동의 지하2층 슬라브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하중을 견디지 못한 거푸집이 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고 25층까지 올라가는 아파트의 지하 천장이 내려앉은 사고라는 점에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

[탄소중립+]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정부, 핵심기술개발·설비투자 지원
[KJtimes=정소영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지원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3개 사업을 공고했다. 3개 사업은 ▲중소기업 탄소중립 선도모델개발(50억 원) ▲중소기업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70억 원)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55억 원)이다. 우선 중소기업 탄소중립 선도모델 개발사업은 중소기업 탄소다배출 업종별로 업종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신기술 모범사례 개발을 지원하는 올해 신규사업이다. 선도모델을 실증·적용할 수요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필수로 참여, 선도모델의 탄소 감축 효과와 동일·유사업종 영위 중소기업에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 기술개발(R&D) 협의체와 유관 연구기관, 일반 중소기업 등을 통해 발굴한 기술 수요를 토대로 업종별로 개발이 필요한 탄소중립 핵심기술(RFP)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연합체(컨소시엄)는 2년간 최대 20억 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개발된 모델은 라이브러리로 구축해 동일·유사 업종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