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라이프

[코로나 라이프] "나는 네버 코비드족?" 코로나에 감염안되는 사람들의 진짜 이유

가족 모두 확진됐는데…함께 의식주 해결해도 멀쩡 "모르는 사이 코로나 지나갔나"


[KJtimes김지아 기자] 올해로 56세의 김모씨(경기도 화성시)는 가정주부다. 그는 직장을 다니는 남매와 대학교를 다니는 아들을 두고 있으며, 남편 또한 대기업에서 근무중이다. 김씨는 최근 집에서 가족들에게 '슈퍼바이러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김씨는 "가족 모두 정말 조심했는데, 지난해 가을 남편이 코로나19에 걸렸다. 한 달 뒤인 12월 큰아들이 코로나에 걸렸다. 둘째딸은 올해초 회사에서 세미나를 다녀온 뒤 코로나에 감염됐다. 5월에는 막내아들이 대학교 기숙사에서 코로나에 걸려, 기숙사에서 쫒겨나 집에서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며 "식구들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마다 나도 안걸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마스크와 손소독은 열심히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나도 걸리겠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남편이 집에서 6일 동안 자가격리를 했고, 그 기간에도 함께 생활했다. 잠은 따로 잤지만 식탁에서는 식사를 여러번 차리기 힘들어 대각선으로 앉아 함께 식사를 했다.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남편이 감염된지 3일부터 나도 PCR검사를 매일 했다. 하지만 나는 음성이었다. 증상도 전혀 없었다"며 "아이들이 하나둘 코로나에 감염돼 집에서 자가격리를 할때도 내가 다 간병을 했다. 둘째 딸은 원래 기관지가 약했던 터라 코로나에 걸렸을 당시 내가 차로 응급실까지 데려갔었다. 하지만 그때도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가족들로부터 '슈퍼바이러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세종시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박모씨(42세)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이다. 아내는 세째를 임신중이다.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중인 박씨는 함께 일하는 동료 8명이 전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박씨 만큼은 피해갔다. 

그는 "인테리어 사업을 따내면 8명에서 9명이 한 집에서 짧게는 열흘에서 보름씩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달 사이에 동료 전부 코로나19에 걸려서 작업을 못했지만 나는 끝까지 작업장에서 일했다. 매일 PCR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었다"며 "아내가 임신중이라 너무 걱정이 되어서 매일 PCR검사를 했다. 보건소에서 내얼굴을 알아볼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확진자랑 밥 먹어도, 잠을 자도 안 걸린다면 '네버 코비드족' 인정? 

최근 '네버 코비드족'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하루 10만명에서 11만명씩 무서운 속도로 증가 추세인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를 뒤로하고 3년여의 기간동안 한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을 가르켜 '네버 코비드족'이라고 부른다. 

인터넷 등을 통해 '네버 코비드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용담' 아닌 '체험담' 등으로 스스로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사람임을 내세우며 코로나19로 혼쭐나게 아팠던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 지역카페 회원인 A씨는 "나까지 포함해 5명의 친구들과 자동차를 함께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장례식장을 다녀왔다"며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식사를 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모두들 피곤해서 잠들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돌아와서 나를 제외한 4명의 친구들이 전부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생했지만 나는 멀쩡했다"며 심지어 백신도 1차 접종 밖에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회사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주식사이트 게시판에는 "함께 일하던 직원들이 모두 감염됐지만 혼자 살아남았다"며 "직원들이 오히려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담과 함께 등장한 '슈퍼바이러스 보유자' 또는 '네버 코비드족'에 대해 전문가들은 "확진자랑 밀접하게 접촉해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 특이하게 면역력이 아주 강한 사람이거나 이미 걸렸었거나 걸렸는데 확인이 안 된 경우다"고 견해를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무증상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됐다가 자연치유 됐을 수도 있고, 코로나19를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겪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네버 코비드족'에 대한 시선도 다양하다. 모두 감염됐는데 혼자만 걸리지 않은 사람에 대해 '부러움'도 있지만 '불편함'도 크기 때문이다. 

직장인 최모씨는 "코로나 안 걸렸다는 이유로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 나름대로 정말 조심했고, 그 결과 코로나에 안걸렸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사람들이 오히려 코로나 감염 안 된 나를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신기하게 바라봤다"며 "걸린 사람들끼리 편하게 밥을 먹겠다며 나를 불편해 하는 동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백신학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피해가는 사람들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 공통점을 더 많이 연구해봐야 겠지만, 감기나 독감 증상과 비슷한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이나 모르는 사이에 걸렸을 확률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모르는 새 확진된 사람들도 많아 

실제로 이미 한번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던 사람들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와 다시 밀접 접촉을 했을 때 확진을 피했을 수도 있다. 의료계 한 전문가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가 끝난 후 1개월에서 3개월 동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침투해도 체내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분비량이 많다. 이 경우 재감염되기 어렵고, 감염됐더라도 모르는 새 확진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충고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주민 33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항체가 있는지 확인했고 그 결과, 감염된 사람의 경우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지난해와 올해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진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경우 무증상과 경증인 경우가 더 많다. 전파 속도는 빠르지만 실제로 매우 많은 사람이 모르는 새 확진됐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됐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 첫 오미크론 사망자도 처음에 자연에서 확진됐다가 시간 지나 면역량이 줄면서 오미크론에 확진된 후 사망했다"며 백신 접종을 권했다. 

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확진됐었는지 알고 싶다면 항체검사를 받아보면 알 수 있다"며 "항체검사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와는 다르다. 항원검사가 항원인 바이러스가 몸속에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라면 '항체 검사'는 항원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고 전했다. 

참고로 항체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진행되는데 몸속 항체 수치는 감염되고 1~2주 지나 올라가, 약 6개월 정도 지속된다. 검사는 주사 채혈 없이 한 방울 피로 간단하게 진행하는 코로나19 항체 키트 검사와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실로 보낸 뒤 확인하는 정밀 검사로 나뉜다. 키트 검사는 40분 내외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정밀 검사는 약 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네버 코비드족 정의는 'T세포 수치가 높은 사람' 

정말 확진자와 매우 가까운 교류가 있었는데도 걸리지 않았다면, 확진자와 같이 일을 해도, 밥을 먹어도 심지어는 같이 살아도 걸리지 않는다면, 이 사람들은 정말 '네버 코비드족'일까?

'네버 코비드족(Never Covid cohort)'은 코로나19에 강한 면역을 가진 사람이다. 의학계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싶은 '강한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들'인 셈이다. 

실례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분석한 결과 '특정 유전인자'와의 관련을 발견했다. 일반적인 감기에 걸렸을 때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T세포 수치가 높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실히 내성이 있고,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T세포는 이전 경험으로 얻은 세포성 면역을 말하는데, 사람의 면역계는 외부에서 항원이 들어오면 대항하는 항체를 분비하는 체액성 면역과 직접 감염된 세포를 죽여 대항하는 세포성 면역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 중 T세포 활성이 높아지는 면역 기억을 얻은 사람이 '네버 코비드족'인 셈이다. 

한편,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 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을때도 의학계에서는 세계 인구 집단의 25%는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근거로 코로나19에 강한 면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더 많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어 "확진됐지만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정에서 주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50%라고 할수 있다.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검사하는 개개인에 따라 정확도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확진됐는데 확인이 안 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증상없이 확진된 사람이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코로나19를 겪었고, 몸속에 T세포 수치가 늘어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 메리츠증권, 불법 무차입 공매도 158억원대 자행 적발
[KJtimes김지아 기자]국내 자본시장법에서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공매도'를 무려 158억원대나 자행한 증권사가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나, 개미들을 비롯한 주식시장 전반에서는 '몰매를 맞을 짓을 해놓고 적반하장'이라며 비난하는 여론이 대세다. 뿐만아니라 이 증권사는 단독펀드 해지 회피 목적의 '집합투자증권 판매 금지 위반 및 부당한 재산상 이익의 수령 금지 위반' 등을 이유로도 증선위로부터 1억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먼저 지난 2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58억원대 불법 무차입 공매도 등을 자행한 사실이 적발된 메리츠증권에게 1억9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메리츠증권은 이를 1분기 보고서에는 공시도 하지 않았다. 또 지난 5월3일 증선위는 메리츠증권에게 단독펀드 해지 회피 목적의 '집합투자증권 판매 금지 위반 및 부당한 재산상 이익의 수령 금지 위반' 등을 이유로과태료 1억4300만원을 부과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펀드의 해지 위험이 예상되자해당 펀드를 일부 사들이고 그 대가로 펀드 운용사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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