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상파울로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상파울루 주 리메이라(Limeira)시에선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의 브라질 생산 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었다.
리메이라시는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시에서 150㎞ 떨어져 있는 곳으로 정 회장은 이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찾은 것.
그의 이번 브라질 방문에 대해 업계에선 브라질 공장 설립을 계기로 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만도는 현재 인도, 중국, 미국, 터키,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에 법인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브라질 준공으로 남미시장 공략에 탄력을 더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14년부터 모든 차량에 ABS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란 게 그것이다. 그만큼 시장성이 매우 높다는 반증이다.
만도도 이런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ABS 외에 서스펜션, 조향장치 등 핵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생산 공장은 5만5000㎡의 대지에 전체 면적 1만3000㎡ 넓이다.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를 주로 생산하는 이 공장 건설에는 5000만 달러(약 590억원)가 투자됐으며 고용인원은 100여 명이다. 2016년까지 ABS 100만대 생산(예상 매출액 1000억 달러)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