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심상목 기자]한국스탠다드챠타드은행(이하 SC은행) 서울 모 지점장 조모(49)씨가 자살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숨진 조씨가 사내 실적 압박을 못이겨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32분께 조씨는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한 아파트 16층 계단 창문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유서를 통해 실적 압박에 따른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씨의 유족은 최근, 과도한 실적 압박에 시달려 “출근하기 두렵다”는 말을 자주했으며 유서에서도 실적 스트레스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서 금융노조 관계자는 “조부장 뿐 아니라 많은 직원들이 극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려 왔다”며 “조씨는 무리하게 설정된 대출 실적을 100% 다 채웠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또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은행 측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조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