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20일 전국 택시가 총파업에 돌입하며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택시업계는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20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 택시 노사는 이번 파업에 전국 250여개 회사 소속 법인택시와 16만5000여대인 개인택시 등 택시 25만대의 대부분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근길 시민들은 택시 파업소식에 버스와 지하철 등을 평소보다 많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을 연장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충분한 고지가 되지 않아 지각을 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을 1시간씩 연장운행키로 했고 버스는 998회, 지하철은 255회 증회했다. 부산시는 버스 204대를 추가 투입하고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지하철도 128회 증편했다.
코레일은 수도권 시민의 출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철도 9개 노선과 공항철도에서 전동열차를 추가 투입해 출근시간대와 심야시간대에 운행했다.
한편 택시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법적ㆍ제도적 개혁을 촉구한다.
택시 노사는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택시 25만대가 여객 수송의 47%를 담당하고 있지만 택시 종사자 30만명과 가족 100만명은 사상 유례없는 경영난과 운전자 생계곤란을 겪고 있다"며 "100년 택시 역사상 초유의 택시운행 중단은 택시산업이 한계점에 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