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봉합 ‘신동규’…정식 취임 예정

노조와 경영 자율성 보장 등에 합의

[KJtimes=심상목 기자]노동조합과의 갈등으로 출근을 하지 못했던 신동규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협상을 통해 내일(27)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26일 노동조합과 농협 등에 따르면 신 회장과 노조는 이날 오전 10, 면담을 갖고 경영 자율성 보장, 고용 안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자리에서 허권 위원장과 나동훈 NH농협중앙회노조 위원장은 “300만 농민의 자주조직인 농협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농식품부와의 MOU체결 부당성을 알리는 데 뜻을 같이 해 달라금융지주와 그 계열사의 경영자율성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신동규 회장은 이에 대해 노동조합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고, 정부든 누구든 부당한 경영간섭은 결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자 노조는 신 회장에 대한 출근저지운동을 철회하고 신 회장은 27일 정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또 이날 면담 이후 회장 집무실이 있는 농협중앙회 본관 6층으로 향해 업무를 시작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