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내외 불안요인 등으로 올해 코스닥지수는 전년(500.18p)대비 0.77% 하락한 496.32p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반면, KOSPI는 유로존 악재와 재정절벽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국 양적완화 재개, 국가 신용등급 상향,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전년(1,825.74p) 대비 9.38%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06.0조원에서 109.1조원으로 3.1조원(+2.95%)증가했으며 10월 중에는 사상최고치인 118.6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장 속에 주가수준이 낮은 48개사가 부실기업으로 퇴출됐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 22개사가 신규진입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규모는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3조원에서 2.1조원으로 0.2조원 감소했다. 박스권 등락에 따른 증시변동성 감소에 따른 것으로 1997년 이래 최저치며 대비 5.4%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작년에 이어 한류 열풍을 지속시킨 오락·문화 부분이 2년 연속 상승해 눈에 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IT부품(28.9%) 업종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반도체(-21.0%)를 비롯하여 기계·장비(-18.5%), 섬유·의류(-25.4%) 등 제조업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은 순매도(-0.4조원)한 반면, 개인 및 외국인은 각각 1.2조원, 0.1조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연기금의 순매수(+0.5조원)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환매압력이 가중되며 투신(-0.6조원) 및 사모펀드(-0.3조원) 등은 순매도 전환했다.
대내외적인 경기 상황을 반영한 것인지 상장기업 수도 26개사가 줄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수는 1005개사로 전년의 1031개사보다 26개사가 감소했다. 이는 경기부진 등으로 공모시장이 침체되며 IPO 추진 기업수가 감소한데 기인하며, 공모시장 부진으로 신규상장 기업수(22개사)도 1998년의 8개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