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STX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STX조선해양(067250)에 대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다는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조선해양은 8.14% 오른 3585원에 거래됐다. 지주사인 STX(011810)는 2.49% 상승한 1645원, STX엔진(077970)은 4.15% 상승한 3640원, STX중공업(071970)은 3.48% 올라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STX팬오션(028670)만이 0.33% 소폭 하락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전날 STX조선에 1조8500억원을 지원하고 수입 신용장 대금 3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만들어 다른 채권은행들에게 동의를 요청했다.
산은이 동의서를 채권단에 돌리면 채권단은 각자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한 뒤 산은에 동의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이번 방안이 확정되면 대주주인 STX의 STX조선해양 지분은 100대 1 무상감자를 실시하고, STX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이 가진 지분은 3대 1 무상감자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통해 현재 STX 계열사들이 각각 자율협약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