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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이프] 팬데믹 이후에도 코로나에 영향받는 증상들 무엇?

심혈관신장질환 발생 위험 ↓, 남녀 대사증후군 유병률 ↑ 신규 천식 발병 높인다

[KJtimes=김지아 기자] 코로나는 이제 '풍토병'으로 정착중이다. 아직 관리체계가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도 아니며, 깨끗하게 코로나 제로 시대가된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코로나가 우리 삶과 건강에 위협을 주는 시기가 지났음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대해 "역학조사와 원인, 증상, 치료과정과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록해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보건학계에서도 코로나에 대한 '언급'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궁금증이 남아있고, 코로나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 및 후유증에 대한 효과를 의학적으로 증빙하기엔 몇% 부족함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신 맞았더니 '심혈관질환 등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다양한 연구 결과 가운데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도 지속되는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를 추진하던 중 빅데이터를 이용한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코로나19 후유증)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 코로나19증후군'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조사연구는 장기간 관찰연구 및 코로나19 빅데이터 활용연구, 발생기전 규명 등 다각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치료를 위한 진료지침과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질병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중간결과에 따르면, 2회 이상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질환(허혈성심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정지), 혈전 관련 질환(폐색전증, 정맥혈전증), 신장질환(급성신부전, 혈액투석), 호흡기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간질성폐질환), 간경화, 당뇨병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심정지 발생은 2회 이상 예방접종군에서 54%, 간질성폐질환 발생은 62% 낮았다.

3회 백신 접종자는 2회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심장질환(심부전 15%, 부정맥 16%, 심정지 27%), 신장질환(혈액투석 27%) 등의 질환 발생위험이 추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표준질병코드(U09.9)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높은 시기인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의 국내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진단된 사례는 총 9만 4000여명으로 확진자의 0.4%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질병청은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급성기에 복용한 치료제가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간주 될 수 있는 질환군을 추적 관찰해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연구사업에서는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코호트를 구축해 장기관찰 임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고 지속되는 증상(만성기침, 호흡곤란, 불안/우울, 피로, 기억력 저하 등)이 있는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주사연구 사무국을 통해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측은 "국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인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연구는 진료지침 제시 및 관리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중요하며 조사연구가 충실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추가 분석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은 대사증후군 유병률 ↑" 

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감소로 50세 미만 남녀 모두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졌고 여성보다 남성의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나은희 박사팀)에 따르면, 전국 건강증진센터 16곳에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과 유행 시기인 2021년에 각각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4만 3639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변화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증가 폭이 컸고 남녀 모두 50세 미만에서 증가 경향을 보였다는 것.

국내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 확진된 1200만여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4개월간 추적 관찰해 27개 주요 질환(심혈관계, 혈전 관련, 신경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내분비계 등) 발생 위험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에 따라 비교했다

특히 코로나 유행 후 50세 미만 성인 남성에서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성에선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가 특히 30~40대에서 두드러졌다. 고혈당은 60세 미만 남성과 70세 미만 여성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중성지방혈증은 30대 남성 40대 여성에서, 저 HDL-콜레스테롤 혈증은 30~40대 남성에서 고혈압은 40대와 60대 여성에서 증가했다.

흡연율과 음주율도 코로나 이후 감소세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도 코로나 이후 감소했다. 이는 신체활동의 변화가 원인인데,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40~60대 남성, 30~60대 여성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이 늘었고 70대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은 줄었다고 전했다. 근력운동 실천도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증가했으나 60세 이상 남성과 40세 이상 여성에선 감소 추세를 보였다.

메디체크연구소는 이에 대해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50세 미만 나이대에서 증가했고 증가 폭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다"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흡연 경험유산소와 근력운동 감소였고 이는 복부비만과 고중성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적 모임야외활동 자제,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원격수업 전환과 재택근무 권고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제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신체활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급격한 신체활동 감소는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약화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김상헌 교수팀) 호흡기내과 연구팀, "코로나19로 신규 천식 많아져"

코로나19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 4월 온라인판에 실린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은 대표적인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다. 이러한 호흡기 증상은 천식 환자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천식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지금까지 코로나에 감염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 지에 대한 연구도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의 환자 중에 천식이 의심되는 36명을 선정했다. 이 중 과거에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 16명과 코로나 이전에 천식 의심 증상이 있던 3명을 제외한 17명에 대해 천식 발병 여부를 연구한 결과 6명(1.5%)이 새롭게 천식으로 진단받았다. 이는 동일한 기간동안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 감염이 없는 동일한 환자군에서 의 천식 발병률보다 현저히 높았다.

김상헌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 회복 후에도 지속되는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단순히 코로나 장기 후유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코로나 회복 후에도 4주 이상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급성 또는 만성 천식을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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