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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내부출신 인사 낙점…‘기술통’ 권오준 사장 확정

이사회 만장일치 결의…개혁보다는 안정 선택

[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그룹이 치열한 경합 속에 진행했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 지었다.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권오준(64) 포스코 사장(기술부문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 이에 따라 권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14일 정기 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영선 의사회 의장은 “철강업체 전체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권 사장이 고유기술 개발로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 내정자가 낙점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2000년 민영화 이후 유상부·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현 회장에 이어 내부 출신 인사를 계속 CEO에 낙점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권오준 회장 내정자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직후 “회장으로 선임되면 포스코 전 임직원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자랑하는 기업,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 내정자는 1986년 포항제철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