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계속되는 폭설로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이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액이 125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14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또 잠시 소강상태였지만 20일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는 예보가 있어 지자체들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붕 위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까지 동해안 8개 시·군의 폭설피해규모는 공공 및 사유시설을 포함해 모두 861곳, 125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릉시가 40억6700만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양양군과 고성군이 각각 39억1400만원과 24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척과 속초, 동해, 정선 등도 1억원~12억여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시설로는 비닐하우스 416동, 축사 시설 180동, 임업 시설 34동, 주택 파손 8동 등이었다. 이에 따른 가축 피해도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설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은 이날도 1700여대의 장비와 3만명 이상의 복구 인력이 투입돼 재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강원도 내 100㎡ 이상 규모의 공장과 학교 체육관 등 다중 이용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시설물의 지붕 제설을 위해 30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추가 지원됐고 피해액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