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현직 부장판사, 술집 종업원과 출동 경찰관 폭행해 ‘입건’

[kjtimes=정소영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술집 종업원과 출동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또 지구대의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판사임을 밝혔으나, 만취 상태인 점을 고려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지구대 관계자는 판사를 무직으로 처리해 경찰서로 인계했다.

 

2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수도권 한 지방법원 A 부장판사를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A 판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혼자 술집에 남아 있다가 종업원 김모(31)씨의 술값 계산 요구로 시비가 붙어 싸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삼지구대 강모(44) 경사에게도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대로 자리를 옮긴 A 판사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판사라고 밝혔으나, 지구대 측은 A 판사가 만취한 상태를 고려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무직으로 경찰서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 측은 A 판사를 소환해 수사 절차에 따라 조사 및 사법처리할 예정이며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법원 행정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고. 사실관계를 조사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