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이 요르단 전력공사(NEPCO)와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계약를 체결했다. 5000여 세대 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중동 태양광 발전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18일 한화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에너지자원광물부(MEMR) 장관 회의실에서 김익표 솔라영업팀장과 모하메트 하메드(Dr.Mohammad Hamed) 에너지자원광물부 장관, 갈렙 마브레이(Dr.Ghaleb M. Maabreh) 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이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식을 가졌다.
한화건설이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가 발주한 BOO(건설ㆍ소유ㆍ운영) 방식의 민자발전사업으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 200km 지점에 위치한 Ma’an(마안) 지역에 내년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본 프로젝트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는 물론 지분투자(30%)를 통해 향후 20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수익 등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 김익표 솔라영업팀장은 “금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한화건설이 향후 중동 지역에서 발주예정인 태양광 발전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수직계열화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입지를 굳힌 한화그룹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동지역에서 태양광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65%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사우디 마덴社로부터 9.35억불 규모의 인산생산설비 화공플랜트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 140억불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