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시 단원고 고교생 등 총 477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진도 해상에서 좌초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경청장에게 이 같은 내용으로 구조를 독려했다.
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되자 해경과 해군이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11시까지 190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배는 하루 전인 오후 9시쯤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배가 침수 된 후 시간이 지나 선체가 완전히 기울면서 침몰 위기에 놓였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객들은 모두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경비함의 안내 방송에 따라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객선이 암초를 타고 넘은 것 같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된 세월호는 탑승인원 921명, 차량 150대, 20피트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 적재 가능한 대형 카페리다.
한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즉각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프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해군과 해경의 인력과 장비, 그리고 동원 가능한 인근의 모든 구조선박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여객선 객실과 엔진실까지 철저히 확인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라”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직접 김석균 해경청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동원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고 “해경 특공대도 투입해 선실 구석구석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