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밸류코리아(Belle Korea)그룹의 영화제작사 ‘H-DEAN 프로덕션(대표이사 안광열/이하 에이치딘)’이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인 ‘개구리’ 제작을 앞두고 있어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구리’는 방사능 오염 때문에 괴물로 변해버린 돌연변이 개구리를 대한민국 특전사 대원들이 소탕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개구리’가 스토리의 중심에 있다.
개구리가 주인공인 만큼 눈의 깜박거림, 울퉁불퉁한 심줄 등 돌연변이로 변한 개구리의 디테일한 모습을 얼마나 잘 묘사하느냐가 영화의 완성도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제작사도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제작에 임한다는 각오다.
때문에 영화에서 CG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으로 제작사는 영화의 완성도를 판가름하는 핵심 작업이 CG라고 강조했다.
에이치딘 안광열 대표는 “노후 된 소양강댐이 붕괴돼 서울 도심이 물바다가 되는 배경을 바탕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개구리가 괴물로 변해 도시를 더욱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몰고 가는 가운데, 대한민국 특전사 대원들이 괴물이 된 개구리를 소탕하는 내용”이라고 베일에 싸혔던 스토리를 짤막하게 소개했다.
이어 “영화의 빠른 전개는 물론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관객들이 단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헐리웃 흥행 대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3’, ‘미세스&미스터 스미스’, ‘휴고’ 등의 CG를 담당한 업체와 함께 기술투자가 예정돼 있다”이라고 밝혔다.
또 “중요한 촬영 대부분이 헐리웃 세트에서 진행되는 만큼 헐리웃 참여라는 점에서 전 세계 배급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헐리웃 세트 촬영 일정과 함께 본격적인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 짓고 8월부터 첫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업계에 내에서도 간간히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한국형 블록버스터 ‘개구리’가 그동안의 베일을 벗고 제작사 대표를 통해 제작 계획 일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개구리’ 제작과 관련해 첫 촬영 때까지 제작사와 배우 스탭 등 일부 관계자 외에는 진행 과정 대부분을 극비에 붙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이치딘의 또 다른 영화 ‘레드블라인드’(원제 ‘키사드’/장르-첩보)의 시나리오가 촬영 돌입 전, 사전 노출되면서 이미 개봉된 일부 영화 속 장면이 레드블라인드 시나리오에 묘사된 내용과 똑같거나 흡사한 신(Scene)이 촬영된 의혹이 있어 이번에는 미리 밝히고 제작에 참여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안 대표와 제작사 스탭은 이 때문에 레드블라인드의 시나리오를 수십 번이나 재 수정해야 했던 뼈아픈 시행착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순수한 마음에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시나리오를 돌렸는데 제작 계획이 우리 영화보다 훨씬 늦었던 작품들이 우리가 고민해 만든 장면들과 흡사한 내용으로 촬영한 것을 본 후 이 같은 시행착오를 다신 답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드블라인드는 첩보 영화의 교과서가 되겠다는 의지로 만든 작품”이라며 “앞서 흥행에 성공한 그 어떤 첩보 액션 영화보다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레드블라인드’는 올해 8월에서 9월 사이 개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