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하성식 경남 함안 군수가 임기 4년 동안 책정된 급여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군수는 지난 2010년 6월 함안 군수로 당선된 이후 같은 해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매달 정무직 공무원 급여 6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아왔다.
그는 취임 초부터 재선 도전은 없으며 재임기간 월급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 군수가 첫 월급부터 지난달까지 받은 월급은 총 47회였으며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함안 대표기업 한국제강(주) 대표이사 출신인 하 군수는 선거 당시 자신을 포함한 3형제가 기금을 출연해 5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설립 공약을 했다. 그러나 기업 사정이 어려워져 계속해서 기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학금 수혜자 언급 여부로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 금지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3심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 군수는 500억 약속은 못 지켰지만 이후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정곡장학재단을 설립,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