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최근 서울시 석촌지하차도에서 싱크홀과 공동이 발견됨에 따라 전국 대형 굴착공사 현장과 주변지역에 대해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18~31일 사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반공학회 등의 전문가들과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전국에서 시행되는 지하철공사와 도심지 대형건축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안전점검을 진행하게 될 특별점검반은 공사 주변지역의 지반과 지하수 변위, 굴착 안전성 등 시공 상태, 그리고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점검 과정에서 경미한 사항은 곧장 조치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는 현장은 GPR(지표면투과레이더)탐사 및 보링 조사 등 정밀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싱크홀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TF는 지반 구조와 지하수 흐름에 대한 사전조사와 예방대책 수립 등 현행 제도의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게 된다.
또 토질 특성과 지하수위의 상관관계, 지하시설물 매립 후 다짐의 기준 등 싱크홀 예방에 필요한 설계와 시공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싱크홀과 관련된 매뉴얼도 제작해 국민에게 배포한다. 매뉴얼에는 싱크홀을 신속히 발견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싱크홀 발생 징후와 행동요령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국토부가 보유한 7대 지하시설물 정보와 각종 건설공사 때 벌인 시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시켜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