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경남기업(대표이사 장해남)이 지난 12일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부평구청역-석남동 4.165km)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과 수인선 복선전철, 수서평택고속철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찾아온 낭보라 철도사업 분야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향후 이어질 대형 철도공사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기업이 수주한 석남연장 구간은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구간 2개 공구로 1, 2공구 각각 현대건설과 경남기업이 건설공사 주간사로 각각 수주했다.
두 공구 모두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1공구는 경남기업 계열사인 대원건설산업(주)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정가격 대비 70.60%의 낙찰률로 941억6979만1000원에 수주했다. 지분은 전체의 25%이며 235억원 규모의 공사를 낙찰받았다.
2공구는 경남기업이 지분 51%의 주관사 자격으로 예정가격 대비 72.39%의 낙찰률인 932억2680만원에 낙찰 받았으며 공사금액은 475억원이다. 이로써 1공구와 2공구 합산 총 710억원 규모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석남 연장 사업은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인천시 석남동까지 4.165km 구간에 정거장 2곳을 신설하게 되며 지하철 석남동 정거장은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다.
총 46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 계획이며 이 가운데 2762억원의 국비가 포함된다. 공사가 완공되면 부평구와 서구 등 인천 서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철도 공사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수주까지 이어져 경남기업이 철도사업 분야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며 “하반기에 굵직한 철도공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