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재난보도준칙 발표

- 김철관 인기협 회장 “미디어 환경변화에 한계있지만 중요한 선언”

[kjtimes=정소영 기자]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단체들은 16일 재난보도준칙을 발표하고 성실하게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김철관 인기협 회장은 재난보도준칙 선포가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등 발행인 단체가 주축이 되고, 한국언론재단이 사무국을 맡으며 재정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미흡함을 지적하면서도 잘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포된 재난보도준칙에서 언론단체들은 언론의 재난보도에는 방재와 복구 기능도 있음을 유념해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와 피해지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능해야 한다며 재난보도준칙에 피해자 인권보도 취재진 안전확보 현장취재 협의체 운영 언론사의 의무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 회장은 이번 재난보도준칙은 과거 미디어 환경만 고려해 한계가 명확하다인터넷 발전과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전 국민이 정보의 생산자가 됐고, 기자가 된 현실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측면에서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한계가 있지만 재난보도준칙이 만들어지고 선포한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인기협 회원들의 준칙 준수를 당부했다.
 
언론단체들은 이날 정부와 재난관리 당국을 향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공개 취재 제한의 최소화 재난 현장 취재협의체 요구 존중 재난관리 당국의 재난상황 언론브리핑 매뉴얼 제작 발표 등을 요구했다.
 
이번 재난보도준칙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비롯해,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방송기자연합회,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등의 언론 단체가 참여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