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검찰, 이인수 전 해운조합 이사장 등 해운비리 연루자에 철퇴

[kjtimes=정소영 기자] 검찰이 이인수 전 해운조합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선박 수입·검사·면허취득에서부터 안전점검·운항에 이르기까지 해운업계 비리와 관련된 87명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부산지검은 선박 수입과정에서 수입가격을 부풀린 허위의 매매계약서를 활용해 599000만원의 대출사기를 한 혐의로 선박회사 대표 A씨 등을 구속기소했다. 담보 선박의 매매가격을 부풀려 10억원의 대출금을 편취한 해운사 대표 B씨도 재판을 받게 됐다.
 
무자격 정비업체인데도 정비기록부 점검결과표 등을 교부한 항업 대표 C씨는 지난 81심에서 징역 8월이 선고됐다. C씨는 대여 받은 해기사 자격증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의 우수정비사업장 지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을 받고 허위 임시검사보고서를 작성 제출한 전 한국선급 칭다오 지부장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 지부장은 2008년 화물에 대한 임시검사를 실시하면서 부정 청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기사 면허 취득 과정에서 허위 승무경력증명서를 이용해 부당면허를 취득한 15명도 울산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출항 전 과적과 정원 초과 등 상습적으로 안전점검 보고서 수백 회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운항관리자 19명이 인천지검과 제주지검에 기소됐다.
 
평택항 민자컨테이너 운영 수입을 조작해 65억원 상당의 정부보조금을 편취한 업체 대표와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에서 지급한 38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횡령한 요트협회 부회장도 구속됐다.
 
검찰은 이 같은 해운업계 전반에 걸쳐 자행돼 온 구조적 비리에 전국 11개 검찰청을 가동, 수사를 진행해 총 269명을 입건하고 이인수 전 해운조합 이사장 등 88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전방위적인 비리와 부당행위를 적발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