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워커힐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설명회를 갖는 등 한국 최초의 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 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16일 단지 내 강당에서 안전진단, 경관심의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14개동 576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978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부지면적 87,244 ㎡에 지상 12~13층 14개 동 576가구)로 건설된 대형평형대 아파트로 봄이 되면 만개하는 벚꽃으로 유명하며, 앞으로는 한강, 뒤로는 아차산이 펼쳐지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후화와 부실한 기초로 인해 구조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워커힐아파트의 용적률은 103%이지만 건축법상 190%까지 건축이 가능하다”며 “세대수를 늘려 평당 2500만원에 일반분양을 하게 될 경우, 최첨단의 아파트로 변모하고 가구당 평균 2억3000만원의 사업수익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워커힐아파트는 소형평형 의무화가 폐지되고, 아차산 고도제한과 2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18층 층수 제한이 동시에 풀림에 따라 재건축을 통해 250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레스토랑, 수영장,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카페,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병풍식에서 탈피해 높고 슬림한 아파트를 지어 아차산과 한강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완벽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한국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준비위원회는 올해 초 단지 내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재건축 동의서를 받아 1단지 11개동 432세대 가운데 67%의 동의서를 받았다. 또 2단지를 함께 재건축하는 방안, 1단지는 재건축을 하고 2단지는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준비위원회는 사업수익을 배당금으로 각 가구에 배분하는 방안, 기존 가구의 평형을 늘리는 방안, 기존 대형 1가구를 중소형 2세대로 분리하는 방안,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데 재투자하는 방안 등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