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마왕' 묘비명 될 '민물장어의 꿈'..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KJtimes=김봄내 기자]‘마왕신해철이 별세한 가운데 신해철이 사랑했던 자신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해철은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1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

 

당시 신해철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해철이 1999년도에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입원한 후 계속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에 있다가 27일 오후 819분 결국 저산성 허혈성 뇌손상으로 눈을 감았다.

 

신해철의 빈소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과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