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강승철(54)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와 김모 전 임원이 검찰에 체포됐다.
강 전 감사는 MB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출신이자 석유관리원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에 배전운영 상황실 시스템과 근거리통신망(TRS) 등을 공급하는 K사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강 전 감사 등을 체포했다.
강 씨는 MB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자문위원, 한국전력공사 상임삼사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석유관리원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작년 5월 이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같은 K사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전KDN 국모 처장과 김모 차장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르면 13일 강씨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한전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납품업체의 로비와 상납 등이 더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