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지난해 9조85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해외와 국내 공사의 부실일 선반영한 결과로 253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4155억원의 영업이익과 10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규모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주택분양 성공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나이지리아와 모로코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의 원가율 개선으로 오만 등 일부 중동현장의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매출도 9조8531억원을 기록해 17.1%나 상승했다. 특히 주택경기 회복세에 따라 국내 매출에서 6조6998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2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모로코사피 발전소 등 해외 대형 공사들의 착공에 들어가면서 8.3% 늘어난 3조1천53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규 수주에서는 10조9367억원을 기록하며 4.2% 감소했다. 4분기에 수주가 유력했던 해외 프로젝트들의 계약이 지연된 영향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0조365억원, 수주는 14.3% 늘어난 12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해외 시장 다변화와 공종도 플랜트 위주에서 토목·건축으로 확대해 해외 수주 비중을 전체의 41.5%인 5조19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주택부문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3만1080가구를 분양해 6년 연속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주택부문과 해외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주택분양사업과 원가율이 좋은 해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