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소비 위축에 명품도 '폭탄 세일'

[KJtimes=김봄내 기자]불황에 시달리는 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해외 명품 브랜드 할인 행사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본점 에비뉴엘을 시작으로 8개 점포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해외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르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브루넬로쿠치넬리, 엘리든 등 총 4개 브랜드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어 내달 5-8일 본점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단일 점포 최대 규모로 작년보다 50개 늘어난 총 2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총 1천억 원 물량을 선보인다.

 

내달 5-6일에는 본점 9층 행사장과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면적을 작년보다 2배 늘려 동시에 진행하고, 7-8일에는 9층 행사장에서만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열고 800억 원 규모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다.

 

지난해 8월 명품 행사보다 물량을 두 배 정도 늘렸고 행사 시기도 작년보다 약 일주일 앞당겼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30일부터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주요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기 전인 30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알렉산더왕 등이 할인 판매에 나선다.

 

본점에 이어 강남점에서는 내달 58350여 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설 행사와 함께 이번 해외명품대전이 꺼져가는 소비 심리를 살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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