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귀금속값 왜 비슷하나 했더니...공정위 시정명령

[KJtimes=김봄내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목걸이, 팔찌 등 귀금속 제품의 도매가격과 토요일 휴무 여부를 결정해 회원 사업자들에게 일방 통보한 한국체인제조총판협의회(이하 '협의회')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협의회는 20122월 임원회의를 갖고 귀금속 제품의 중량별 가격을 결정해 44개 회원사에 통보했다.

 

아울러 이듬해 2월 다시 임원회의를 열어 20133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휴무하기로 결정, 회원사들에 고지했다.

 

회원 사업자들이 자신의 경영 사정이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결정해야 하는 제품 가격, 휴무 여부를 협의회가 결정함으로써 귀금속 제품 시장의 경쟁을 제한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자단체들의 이런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법 행위를 발견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체인제조총판협의회는 서울 종로 지역의 귀금속 제품 사업자들의 이익 증진을 위해 201111월 설립된 단체로 회원 사업자는 도매업체 32, 제조업체 12개 등 총 44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