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CJ 관련주들이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6일 CJ CGV[079160]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화 공급 측면에서 성장 유인이 기대된다는 게 그 이유다.
IBK투자증권은 특히 CJ CGV의 중국 성장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라고 지목했다. 이미 관객 수 기준으로 글로벌 5위권 기업으로 성장했고 중국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1인당 평균 영화요금(ATP)이 지난해 8.3% 상승했는데 중국 내에서 순조롭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에 영화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가 흥행함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2분기에 세월호 사건으로 전반적인 레저 지출이 적었고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때문에 투자 배급사들이 영화 개봉 시기를 미뤘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 때문에 올해는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미뤄졌던 기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공급 측면에서 성장 유인이 있다”며 “중국에서 CJ CGV의 1인당 평균 영화요금(ATP)이 지난해 8.3%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 내에서 순조롭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CJ CGV에 힘을 실었다. 이날 CJ CGV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기존보다 12%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해 국내에서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지난했다.
양 연구원은 또 “세계 동종업체들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22배 정도로 상승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중국 내 영화관은 지난해 4분기 4개가 늘어 총 38개가 됐고 올해 말에는 총 65개로 증가할 예정이어서 중국 매출액도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CJ E&M[130960]도 목표주가가 4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라갔다. KDB대우증권은의 목표주가를 이처럼 상향조정하고 그 이유로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보였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CJ E&M이 4분기 실적과 사업구조 변동을 통해 체질변화의 시그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적자 축소와 구조적인 매출 증가로 이익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적자였던 방송과 공연 부문의 영업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방송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콘텐츠 경쟁력 향상 등 자구노력에 의한 매출·이익 신장이어서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영화사업의 경우 ‘국제시장’은 4분기에는 비용이 주로 인식된 반면에 1분기에는 흥행에 따른 배급·투자이익이 인식될 전망”이라면서 “‘오늘의 연애’도 손익분기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