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76.9%로 나타났다. 13세 이상 남녀 10명 중 7.6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도 68.8%보다 8.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96.4%)는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의 보유율(76.9%)은 전년(68.8%)에 비해 크게 증가해 미디어 이용의 개인화가 확대됐다.
이용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TV시청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52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17분, 라디오 이용시간은 19분으로 나타났다.
주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비율은 TV(78.4%), 스마트폰(70.8%), PC/노트북(30.6%), 라디오(9.5%), 신문(8.2%)의 순서로 나타났다. TV, PC/노트북, 라디오, 신문의 이용빈도는 감소하고 스마트폰(65.8%→70.8%)의 이용빈도는 증가했다.
TV와 스마트폰의 연령별 매체 이용빈도(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를 살펴보면 TV는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이러한 경향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20대(91.1%)와 30대(90.6%)가 9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도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에 비해 50대(47.1%→61.8%)와 60대(10.2%→16.1%)의 이용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32.6%가 신규매체 이용으로 기존 TV 시청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50대(19.3%)와 60대 이상(9.6%) 보다는 20대(42.4%)와 10대(37.6%), 30대(36.5%)의 TV시청시간 감소인식 비율이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TV 이용 감소인식 비율(32.6%)이 스마트폰 비이용자(5.0%)에 비해 6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 열 명 중 네 명은 TV(44.3%)와 스마트폰(43.9%)을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TV 중요도는 낮아지고(46.3%→44.3%)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높아진 것(37.3%→43.9%)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는 전국 3427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042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