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도 사물인터넷(IoT)은 대세다.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에서 급부상한 IoT 분야는 이제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SKT, KT 등 통신업체들 대부분이 IoT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 2015의 주제는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다. MWC가 우리의 삶까지 바꿀 수 있는 혁신의 향연을 주제로 삼은 것은 IoT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IoT 시대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통신환경의 속도가 필수라는 점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도 바쁘다. 안정적인 5G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선 아직 10년 이상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지만 이번 MWC에서 IoT에 발맞춘 속도경쟁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라이프웨어로 전세계 IoT 시장을 공략한다. 라이프웨어(Lifeware)는 일상생활을 뜻하는 ‘Life’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Hardware/Software)의 ‘Ware’를 합친 신조어다.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칭한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IoT가 산업 전반뿐만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라이프웨어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IoT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MWC에선 ▲건강(Wellness) ▲엔터테인먼트(비디오/오디오) ▲안전(Safety) 등 개인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분야의 다양한 라이프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패션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밴드와 함께 스마트빔HD, Wi-Fi오디오 링키지 등 출시를 앞둔 완성형 제품들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KT도 실생활에 초점을 맞춘 IoT 신무기를 대거 출품한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도어락’, 거울에 날씨 및 교통정보 등을 표시하는 ‘스마트 미러’, 단말간 통신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광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이다.
또한 간편하게 소변으로 질병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요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영문번역 서비스’, 펜과 카메라로 간편하게 구현되는 ‘전자 칠판’ 등도 이번 MWC에서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아예 홈IoT 전략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상품을 주방, 거실, 서재 등 실제 집처럼 꾸민 전시 부스에 전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음성 기능을 기반으로 에어컨, 조명, 홈보이, 가스락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홈매니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LTE 기반의 그룹 워키토키 ‘U+ LTE무전기’, 홈CCTV ‘맘카’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