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그룹 사장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6와 S6 엣지 신제품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갤럭시S6가 공개된 이후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반응의 좋다는 인식이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장들의 기대감이 실제 판매 증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11일 삼성 사장들은 수요 사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6, S6 엣지에 대한 시장 호평에 대한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6는 다음달 10일 께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 발표 이후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반응이 좋지 않나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신 사장은 판매량 질문에는 말을 아꼈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6, S6 엣지를 공개할 때보다 한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갤럭시S6, S6 엣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자 계열사 사장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갤럭시S6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힘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만큼 갤럭시S6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6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박동건 사장도 “(갤럭시S6 엣지를) 당연히 사야죠”라는 말로 오랜만에 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로부터 화질에 대해 최고등급인 ‘엑설런트A’를 부여받은 바 있다.
갤럭시S6에 적용된 삼성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진두지휘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상당한 만족감과 기대감으로 갤럭시S6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권 부회장은 전날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갤럭시S6 반응이 좋은 것 같죠”라며 “지켜봐 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이들 사장의 기대감과는 별도로 갤럭시S6, S6 엣지의 흥행은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여전히 애플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외신 등의 호평이 반드시 판매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의미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제품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이고 각 나라별로 이동통신사들과의 가격정책 협의과정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갤럭시S6 신제품의 흥행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만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삼성전자의 출고가 책정과 각국 이통사의 정책만 잘 매칭되면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릴 수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