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3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한화[000880]와 삼성전기[009150], 대한항공[00349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25%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또 올해 방산사업 매출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화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108.6% 증가한 1조760억원, 매출액은 2.6% 증가한 38조4270억원을 기록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건설의 경우 일부 해외사업장에서 공기가 연장됨에 따른 원가 상승 및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 등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관련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가 각각 6월과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리스크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천무 다연장 로켓 체계가 올해부터 군에 배치될 전망”이라면서 “천무와 관련된 매출이 신규 발생해 해를 거듭할수록 방산사업의 매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기계부문에서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항공 분야의 성장성 등으로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1% 증가한 61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이며 2분기 영업이익도 1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81.1%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연초 이후 급등한 삼성전기 주가가 지난 2주간 조정을 받았지만 중화권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6 관련 카메라모듈, 기판, 패키징 매출 증가와 환율 상승효과로 이익 증가세가 높다”며 “지난해 4분기에 진행된 자산건전화 및 원가개선 노력도 올해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수출로 중화권 매출은 지난해 1조억원에서 올해 1조4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S6 효과와 자동차부품 및 센서 등 신사업 진출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LIG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올렸다. 유가 하락과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LIG투자증권은 지난 1일 유상증자 물량 상장 후 물량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한진이 가진 대한항공 지분 9.9%가 시장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나올 수 있지만 이는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류 할증료 차감에 따른 수요 개선 효과와 화물 물동량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을 반영,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6956억원, 영업이익은 22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고 3분기 성수기 실적이 기대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