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5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대한유화[006650], 한국단자[025540] 등이 주인공이다.
이날 신영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목표 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8.6%, 12.6% 증가한 2430억원과 53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사업부와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 호조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Strong Buy)’로 유지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1조7791억원, 영업이익은 1618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주당순이익(EPS)은 역대 최대치인 2009년의 1만4736원보다 39% 높은 2만497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3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 것”이라며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3월 이후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2017년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형에서 대형 설비로 전환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실적 호조와 설비 증설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주가 환경도 이전보다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KTB증권은 한국단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12.2%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KTB증권은 자동차 커넥터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친환경 자동차용 커넥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민 KT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커넥터 시장은 전년대비 8.1% 커졌다”며 “차량용 커넥터가 전체 커넥터 시장에서 22%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 등에 비춰 차량용 커넥터는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hybrid electric vehicl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값이 두 배 이상인 커넥터가 사용된다”면서 “향후 현대·기아차의 HEV·PHEV 모델 판매 증가가 고전압 커넥터 수요 증가로 이어져 한국단자의 제품 믹스와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