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1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하나투어[039130]가 눈에 띈다. 이날 삼성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하나투어의 중국인 한국 비자 발급 업무 대행, 자회사인 에스엠이즈듀티프리에 대한 지분 확대 등을 꼽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비자 발급 대행으로 중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할 여건을 마련하고 자회사에 대한 지분 확대를 통해 면세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라오홀딩스[900140]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코라오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높였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919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571억원으로 예상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라오스 내수가 회복되는 등 지난해 부진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해외 지역 추가 진출로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진출국들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과 자동차시장 성장 여지 등을 감안하면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면서 “신차와 오토바이 부문 회복세와 원화 약세 등으로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1.6%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샘[009240]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됐다. 삼성증권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1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고 건설 경기 회복으로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지호 삼서증권은 연구원은 “한샘이 전날 공시한 매출 3692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등 잠정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1분기 출점이 연매출 100억원 규모의 한샘홈 1개점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되고 향후 판매 채널 확장을 통한 매출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111770]도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렸다.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혜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의 주문량 증가와 Scott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각화,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분기부터 연결대상에 포함되는 Scot'의 실적이 더해져 1조78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7%로 Scott 때문에 전년보다 3.2%포인트 하락하겠으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2.9% 늘어난 2219억원과 28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