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케아의 국내 상륙으로 중국산 가구가 몰려 오고 있다.
4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구 수입액은 6억 4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 56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16%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 가구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이 4억 22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67%를 차지했다. 중국산 가구의 수입 비중은 지난 2013년의 63%, 2014년 전체의 64%보다 상당 수준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중국산 가구 수입이 급증한 건 이케아의 국내 개장과 관련이 있다.
이케아는 국내 생산 공장을 두지 않고 모든 제품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정확한 국내 영업 실적을 발표하지 않지만, 국내 가구 업계에선 이케아 광명점 한 곳의 한 달 가구 매출이 1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국내에 5개 매장을 여는 등 공세적인 점포 확장을 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산 가구 수입 비중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지난 1분기 가구 수출액은 4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7400만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1분기로만 따지면 이 분야에서 1억 70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 주택 경기가 회생 기미를 보이고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는 등 가구 내수 시장의 성장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