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우미건설이 청주 호미지구에 짓는 우미린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859만원(이하 분양가)로 조정됐다.
애초 887만원으로 책정, 청주시에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했던 우미건설이 가격을 28만원 내린 것이다.
우미건설은 이 같은 내용의 우미린 아파트 입주자 모집 변경 승인 신청을 시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미건설은 보도자료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72·84㎡형)의 경우 약 855만원으로 30만원 정도 낮췄고, 113·136㎡형은 약 869만원으로 20만원 정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민간 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자율화 조치 후 청주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 택지 아파트라는 점과 청주시의 거듭된 가격 조정 권고를 고려해 수익 일부를 청주 지역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우미건설은 애초 시와의 '협상 분양가'를 929만원으로 정해 제출한 뒤 실제 분양가를 887만원으로 책정했지만, '거품 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청주시도 고분양가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시는 우미린이 민간 택지 아파트여서 분양가 결정에 관여할 수 없지만, 집값 안정과 서민 주머니 사정 등을 고려해 분양가를 최대한 내려 달라고 우미건설 측에 요청해 왔다.
수년간 청주의 분양가는 700만원 후반과 800만원 초반에 형성됐다.
우미건설은 우미린(에듀파크)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26일 주중동에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는 2개 블록에서 모두 1291가구가 건립된다. 분양 문의 ☎ 043-218-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