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OCI머티리얼즈[036490]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OCI머티리얼즈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9% 증가한 31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주요 제품인 삼불화질소(NF3)의 수급이 2017년까지 충분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수요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LCD 패널업체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해 연평균 10% 성장하지만 공급은 연평균 9%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OCI머티리얼즈의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기초여건) 문제보다는 투자심리 악화 등에 따른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0.1 배에 불과한 현재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비주력 적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경우 전날 공시를 통해 중국 푸저우(福州) 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상반기말 처분대상 자산의 장부가액은 258억원이며 거래 예상가액은 134억원으로 예상 처분 손실은 12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푸저우 법인의 주요 생산 품목은 반도체 기판 부품의 일종인 리드프레임(Lead Frame)”이라며 “푸저우 법인의 최근 4개 분기 매출액은 500억원 미만이고 영업적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의 1% 미만 제품군에 대한 매각이 매출액이나 손익 측면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 요인은 아니다”라면서도 “추가적인 사업 구조조정 여부나 시점은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계약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LG이노텍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