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스톡옵션 행사 앞두고 ‘술렁’…누가 웃나

김동현 사장 비롯해 미등기 임원에 감사까지…수억에서 수십억 예상

[kjtimes=견재수 기자]코웨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까닭이다. 업계에서도 이들의 스톡옵션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 이처럼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코웨이가 최근 몇 년간 실적도 좋아졌고 주가가 상승했다는데 기인한다. 스톡옵션 행사를 앞둔 임원들에게는 더 말한 나위 없는 좋은 상황이다. 주가 상승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어서다. 물론 매각절차를 앞두고는 있지만 활짝 피어나는 웃음꽃을 감추기 힘든 입장이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가 지난 2009년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배정한 규모는 전체 주식의 3.82%(2948920). 업계에선 만일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코웨이 임원들 중 수혜자는 누구일까.

 

현재 최고 수혜자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은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 사장이다. 김 사장은 20093만주(행사 가격 27480)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전날인 9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6000만원의 차익이 생긴다.

 

김 사장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194000(행사가격 5만원)206000(행사가격 71470)를 부여받았다. 이를 더하면 이 중 취소 수량을 제외해도 스톡옵션 차액만 7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년 3월 행사가 가능한 지난해 스톡옵션을 감안해도 현재까지 차액만 90억원에 가까워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혜자는 또 있다. 미등기 임원인 김종배 부사장과 라인수 생산운용본부 전무, 윤현정 상무, 김상준 상무, 이선용 상무 등이 그들이다. 여기에 또 다른 미등기 임원인 이재호 경영관리본부 부사장과 정준호 상무, 황진선 전무, 양정전 상무, 김동화 상무, 박재영 상무, 염일수 상무 등도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돈방석에 앉게 될 코웨이 식구들로 지목을 받고 있다. 물론 2년 뒤부터 행사가 가능하고 일부는 실적에 따라 취소된 것을 감안해서다.

 

지난 2013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임원들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해 3월 열린 정기주총을 통해 미등기 임원 및 감사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수정하고 19명의 임원과 감사에게 85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업계 일각에선 코웨이 임원들은 지난 2012년 회사가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이전 회사인 웅진그룹에서와 달리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 또 다른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MBK파트너스가 적극적인 임원 챙기기 행보를 보이는 것과 맞물려 호실적을 보였지만 배당은 공교롭게도 감소해 왔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코웨이의 영업이익은 20133390억원, 지난해 3644억원으로 올라 10%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반면 배당의 경우 2013년 주당 2700원의 현금배당을 단행했지만 이듬해인 2014년에는 2000원의 현금배당만 실시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사의 스톡옵션은 성과 등을 고려한 별도의 프로세스로 행사가능 주식수가 결정되므로 행사차익을 현재시점에서 산정하기 어렵다또한 배당은 이사회에서 주주와 회사의 현황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2012년과 2013년은 웅진에서 MBK파트너스로 매각되면서 2012년에 해당하는 배당의 결정이 미뤄졌으며 이에 2012년 배당액을 2013년 배당액과 함께 2013년에 반영해 주당 2700원이라는 배당으로 보여진 듯하다면서 따라서 주당 배당액은 20121050, 20131660, 20142000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웨이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코웨이의 회사 경영권과 지분 30.9%을 매입할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이에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국내 대기업뿐만이 아닌 해외 기업과 해외 PEF 등에도 투자안내서(IM)를 보냈다.

 

코웨이의 시장 추정 매각가는 현재 3조원 규모로 MBK파트너스가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사들였던 11915억원보다 18000억원 이상 높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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