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H&M과 발망의 콜라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노숙 행렬에 H&M 측은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품별 1개씩으로 제한했다.
스웨덴 SPA 'H&M'의 명동 매장(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수 십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이들은 H&M이 세계적 브랜드 '발망'과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만든 한정판을 기다리는 대기 고객으로, 패딩과 무릎담요 등 방한용품과 캠핑용 의자까지 준비해 '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대기 고객이 늘어나자 H&M은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요고객(VIP) 대상 프리쇼핑 행사를 취소하고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품별 1개씩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추운 날씨에도 이들이 노숙을 감수하는 것은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저렴한 SPA 제품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발망 제품은 티셔츠나 청바지 한 장에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H&M과의 협업 제품은 자카드 실크블라우스가 11만9천원, 인조 퍼&레더 재킷이 15만9천원, 컬러블록 드레스가 9만9천원으로 책정되는 등 대부분의 재킷과 바지·셔츠가 10만원대이고 프린트티셔츠와 클러치는 5만원 안팎이다.
H&M-발망 콜라보 컬렉션은 세계 61개국 H&M 3천700여개 매장 가운데 250개 매장과 21개국 온라인 매장에서 5일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5일 오전 8시 명동점 등 4개 매장에서 선보인다.